11월에 한 것 :
회사-집-회사-집
담배를 마니 피우기
새벽까지 술마시기
아침점심 조금 먹고 저녁에 폭식하기
새벽동이 틀 때까지 깨어있기
결과적으로 위염을 달고 살기... ^_^..
출근 첫날,, 아무것도 안하고 멀뚱멀뚱 앉아있으니까 주변 여기저기서 먹을 것들을 자꾸 주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약간 이런 real 막내 대접은 태어나서 첨 받아보는 것이라 한달이 지난 지금까지두 낯설다. 평생 받을 귀여움 11월 한달간 다 받은 것 같다.
인도여행 때 찍은 사진들로 포토북을 만들었다. 사실 난 귀찮아서 안하고 싶었는데 엄마가 자꾸ㅜㅜ 왜 안해주냐고 옆구리를 쑤셔서 피곤한 몸을 이끌고 꾸역꾸역 완성했다. 엄마는 포토북이 사진만 골라서 보내면 되는건 줄 알았대...^^........ 만들어 놓고 보니 예쁘긴 하다.
집 앞에 달콤카페가 새로 생겨서 책 읽으러 종종 갔다.
평일엔 참 좋은데 주말엔 근처 예식장 손님들이 우르르 들어와 소란하다.
너무 맛있어서 일주일에 두번씩 갔던 을지로 쏩쏩
뭔가 시간이 지날 수록 좋은 사람은 더 명확히 좋아진다. 반대로 싫어하던 사람에 대한 감정은 희미하게 형태만 남음. 싫어하긴 하는데 왜 싫어하게 됐는지 기억은 안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즘 만난 친구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좋아할 이유만 생긴다.
예림이랑 급 만나서 먹었던 소곱창. 이 날 마신 맥주는 정말 넘 달고 맛났다.
그리고 엔시티 팬미팅 날 데이식스 콘서트를 가게 되었다. 진짜루 머글의 삶을 살아가는 중... 덕질할 때보다 훨씬 행복하고 알찬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일주일에 두번씩 맥주를 꿀꺽꿀꺽 🍺🍺
비정규직의 불안감을 술로 달래는 요즘
잘나디 잘난 사람들 사이에서 항상 도태된 것 같은 느낌을 받곤 한다. 넘나 평범하기 짝이 없고 멍청하구 사회성 없는 인간... 바로 나.....
맨날 가는 사내 카페의 아메리카노는 완전 복불복임니다. 이 날은 아메리카노에서 연하디 연한 숭늉맛이 났다.
두서 없었던 11월 한달
2월달엔 태국에 갑니다. 태국만 바라보며 존버의 정신으로.. 12월도 힘내봅시다. 담달엔 좀 더 나은 사람이 되어있길. 아좌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