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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 feeds every bird but doesn't put it right in its nest!

5월엔 네이버 블로그챌린지를 너무 열심히 참여해...(별로 열심히 안함) 그닥 쏟아낼 말이 없다. 회사 얘기는 곧죽어도 쓰기 싫고, 그러자니 쓸만한 일상거리가 없다.

드디어 방 가구를 싹 바꿨다. 4월부터 쫌쫌따리 바꾸기 시작했는데, 완전체가 다 모인건 5월 셋째주였음.
제일 잘 샀다 싶은건 콘센트가리개와 수납장.

콘센트가리개는 중국산이라 그런지 처음 받았을 때 도장냄새가 너무 심해서 3일 정도는 베란다에 두었던 것 같다. 생각보다 많이 무겁고 조악하긴 한데 벽면에 흉측한 tv구멍과 콘센트를 아주 깔끔하게 가려준다.
수납장은 신발장 용도로 나온 건데, 세로폭이 좁아서 차지하는 공간이 적어서 좋다. 그만큼 수납력이 떨어지긴 하지만 어차피 방에 물건 별로 없어서 괜찮은듯.

커텐도 넘 맘에 드는데.... 주변 사람들은 다 별로라고 한다. 이쁘기만 한데 쩝.
창 크기에 딱 맞게 맞춤제작함. 이번에 산 것들 중에 커텐이 제일 비쌌다.

현대아울렛에서 끝내주는 카페를 찾았다. 마이알레 라는 곳인데 스콘 종류가 진짜 다양하다. 저 날은 고르곤졸라 스콘을 먹었는데.... 진짜 단짠단짠의 정석. 넘 맛있었음.

장해원이 끝내주게 맛있는 이태원 스테이크집 데려가준다 해서 나온 날....
날도 덥고 귀찮아서 그냥 또 동네에서 아웃백 먹음.

속 보 : 장해원과 나, 드디어 투움바에 질리다.

한.. 세 달 뒤에 가야 맛있게 먹을듯.

이번달엔 새로운 치즈냥 친구들을 많이 사귀었다.
새로 이사간 회사 앞에 치즈냥 무리들과, 동네 지하철 역 뒷편에 항상 같은 시간 같은 자리에 앉아있는 치즈냥 두 그룹.
내 경험상 치즈냥이들이 좀 애교가 많고 경계심이 적은거 같다. 얘네 다... 발바닥 만져도 가만히 있어.... 정말 귀여워.

효은이랑 성수 아모레에 가서 베이스피커 받아봄.
기계로 내 피부색을 인식해서 정확히 내 피부와 동일한 색상의 베이스 제품을 만들어 준다.
어차피 화장 잘 하지도 않는데 굳이 공들여 예약하고 다녀온 이유는? 그냥 재밌으니까. 헤헤
아모레성수 처음 가봤는데, 정원도 너무 예쁘게 잘 꾸며놓고.... 뭔가 광고캠페인사례연구 강의에서 다룰 것 같이 아주 완벽하게 촘촘하게 셋팅해놓은 프로모션 공간이었다.
기획 그 자체보다는..... 이걸 실행단으로 옮겼다는게 더 신기했음. 그것도 단기로 치고 빠지는거 아니구 이렇게 장기간 운영하고 있다는 게 신기했다.

사실 나는 요즘 매출을 올리는데 직접적으로 기여하지 않는, 태도 전환용 전략들에 *매우* 부정적인 편이다. 구매로 이어지는 장치를 만들어 놓긴 했지만... 이 자체가 판매촉진 목적은 아닌 거니깐.

물론 난 소비자니깐 소비자 입장에선 즐거운 공간임에 분명했음. 신기한 것 투성이었다.


맘이 싱숭생숭해서 9번의1을 다시 읽고 있음.


이번달에 만든 다양한 도자기들.

저번에 만든 칫솔꽂이는.......... 다양한 방식으로 혹사 당하고 있는 중 ㅎ


그냥 요즘 인생노잼시기가 너무 쎄게 찾아왔다. 뭘 해도 집중 안되고 뭘 해도 다 재미없음. 노는 것도 그냥 그렇고. 좋아했던 것들도 더이상 예전만큼 좋지 않다. 뭘 해도 다 미적지근......~~~~~
71억이 남아있는 인생이라면 조금 더 행복했을까!
행복에 집착하지 않는 삶을 살자고 다짐했는데 그거 참 어렵다. 6월달엔 마음이 좀 더 건강해졌으면. 잠도 잘 자고 잔병치레도 사라졌으면.

무성의한 5월의 일기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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